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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12 모두에게 같지만 다른것...

오전 3시 50분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두근거림에 일어나는 시간.

나에게는 출근을 위해 억지로 몸을 일으키고 얼른 씻으러 향한다.

긴장감에 3-4시간이면 많이 잔 것이다.

 

오전 4시 40분

첫 비행기를 타기위해 집에서 출발하거나 아니면

미리 도착해 친구들과 아메리카노 마시며 여유롭게 수속하려고

기다리는 시간.

나에게는 오늘이 출발장이면 각오를 하고 상황실에 출근보고를 한다.

만약 다른곳이면 항공사와 편의시설 운송자들의 출근을 위해 근무지로 5시까지 달려간다.

텀블러의 따뜻한 물이나 미지근한 물과 근무지 출입증은 반드시 필수.

 

오전 5시 10분

오픈하자마자 신원확인을 하고 이제 마지막 검색을 하고

비행장을 보며 두근거리는 탑승을 기다리는 시간.

나에게는 오늘은 제발 상처받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기를

그리고 돌발상황이 일어나질 않길 기도하며 신원확인과 직원들의 검색을 한다.

 

때로는 아침에 먼저 오픈하고 때로는 비행운영이 마무리 지어져야 업무가 끝나는 나는...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고 하찮게 여기는 나의 직업의 이야기.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고난과 현타를 느끼는 근무지

나는 공항특수경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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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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