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일정에 예산중 가장 많이 잡힌부분이 있다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
그렇다 항공권이다…ㅠ
지금이야 경험치(?)가 많아서 LCC를 주로 이용하지만 자유여행이 처음이였던 강자매는….
가까운 김포로 해서 ㄷ항공사와 ㅇ항공사로
결제를 해 버렸다ㅠㅠㅠㅠ
엄청 비쌌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불킥이다ㅠㅠ

그리고 고난의 싸움에서 이기고 여행을 떠나는 날
난 처음으로 승객이 되어 김포공항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맨날 보기만 하던 이륙 비행기를 탄다는 생각에
매우 신이 났다
그런데 도착해 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밀집되어 있었다;;;; 2시간 전에 왔는데 짐 맡기는데 시간을 다 할애해 버리고 말았다;;;

겨우겨우 수속 완료ㅠ
출국장 입장까지 하고나니
아침을 먹지않아 배가 고파서 언니랑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님….님 비행기가 곧 출발하오니 탑승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을 들려 왔는데
나 : ㅋ누구야??방송을 저렇게 애타게 나오는데 아직도 안타고ㅋㅋㅋㅋ
이러며 식사를 마저 하는데
언니 : 잠깐만 자세히 들어봐..!

방송 : 강ㅇㅇ님 강ㅇㅇ님 비행기가 곧 출발하오니
탑승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비웃던 대상이 바로 나였다!!!! 내가 비행기 시간을 잘못 보았던 것이다ㅠㅠ
언니랑 그냥 식당을 뛰쳐나가 게이트로 달려가니
지상직 승무원 분들의 표정이…
너무 죄송했다… 언니랑 나는 브릿지에서 비행기 까지
어떻게 갔는지 기억도 안난다ㅠ
안도하던 승무원들의 얼굴이 기억날뿐…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으로 빵을 받았다ㅠ
밥 왜 사먹었는지 의문을 표한 강자매
비행기는 놓치지 않았다ㅠ

그리고 2시간뒤
비행기에서 내리고 바로 공항으로 가려면 모노레일을
탑승해야 했고 그리고 드디어…


오사카 간사이 환영 간판을 보고 입국심사를 하고 나서야
가이드 없이 언니랑 단둘이서만 일본에 도착했음을
몸으로 실감하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이 오사카의 중심 난바역으로 빨리가는
라피트를 타고 본격적인 일본여행을 시작하자 다짐한
강자매!
하지만 첫 자유여행은 여름의 오사카가 얼마나 무서운지
일본의 지하철의 무서움을 깨닫게 해준다는걸 모르고
나랑 언니는 신나게 기차을 탔다…



오늘의 교훈

1. 메인 항공사는 빵으로라도 기내식을 주니 그것을 먹자!
LCC는 사전주문 해야함!
2. 비행기 게이트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자ㅠㅠㅠ
늦으니까 방송으로 내 이름 찾는거 부끄럽다ㅠㅠ
3. 오사카의 여름은… 덥긴 더운데
다음편에서 이야기 할께…ㅠ

Posted by 때원
,

*참고로 지금부터 나오는 이야기는 코로나 , 노재팬 이전의 이야기 입니다. 저의 추억을 회상하려 올린거니 일본이 불편하신 분들은 그냥 가주세요.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시간이 참…허허허

그냥 시작해 보자. 시기는 내가 공항에 입사한지 1년차 팀장한테 맨날 이유가 있든 없든 혼나고 승객들 떠나는거 보내고 검문소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볼때마다 “나도 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팀장이 사람을 좀…아니 그냥 가린다. 그래서 잘해주는 직원에게 “근무해줄 사람 구하면 언제든지 여행가요.”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공항은 업무특성상 근무날을 비울수 없다.) 그러자 나는 “이대로 썩을순 없다. 어디든 나가야 한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그래서 평소 팀원들이 비우고 싶은 근무날 언제든지 도움청해라 하던게 생각나서 1달뒤에 여행을 간다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4일정도 쉴수 있게 구할수 있었다. 그리고 언니랑 함께 가려고 1달전부터 항공권 숙소 티켓을 구하고 일정도 생각하며 휴가계를 냈는데.. 답변은 충격적 있었다..”4일 이상 일정 비우면 안되요!! 무슨 여행을 4일이나 가요”라는 답변이었다. 그리고 심지어 1달뒤에 가는건데 다른 팀원들에게 다음주에 간다는 식으로 소문을 내서 많이 난감하고 힘들었다. 이 이야기가 다른 선배님들 귀에 들어가고 선배님중 누군가가 본사에 이 사실을 알리자 소장님이 나서서 다른 사람 구하면 언제든지 휴가계 써도 좋다고 하셨다. 팀장은 지금까지 안된다고 거절해온 사람들에게 사과같은 아무말도 없었다. (그리고 저 당시에는 연차 라는 개념이 없어서 무급으로 휴가계(?) 개념으로 쓰는 이상한 환경 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항공권 예약하고 에어비앤비로 숙소잡고 선배에게 일본 다녀와서 남은 티켓 사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갔다.

저 당시 결론 - 아무리 오래 일해도 연차도 없는 회사이니 휴가를 쓰려면 팀장기분에 맞춰야 한다. 하지만 팀장은 나를 매우 싫어한다.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이 휴가계 낼때 같이 내야겠다ㅎ

'일상 탈출하기 > 2016 OSAK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항에서 내 이름이 불렸을때…  (0) 2021.12.09
Posted by 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