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경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2.02.04 울고 싶은데 울수가 없어…
  2. 2021.06.27 [공항생활] 우리들은 보안이다!!
  3. 2020.12.12 모두에게 같지만 다른것...

2월의 시작 설날은….

끝없는 지옥이었다…
설 연휴내내 하루 이용 승객
4만명을 넘었고
바뀌어 버린 규정은
여러 혼선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내 몸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출발장을 설때마다
숨이 막히기 시작하더니
심장이 터질거 같고
소화가 잘 안됐는지
토할거 같았다.
심지어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다.
쉬는시간에는
잠깐 괜찮아 지더니
다시 근무를 하면
같은 증상으로 아파지기를
반복했다.

어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예약했던 상담센터에 가서
평소처럼 일상을 이야기했는데
선생님 표정이 심각해 지시더니

그거 공황이예요….

라고 이야기 하셨다.
나는 그냥 소화불량이나
과로로 생각했었는데…

선생님이 계속 이야기해 주기를

그동안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서
결국 공황으로 까지 온거 같아요.
안정을 취하세요.


공황약까지 처방받고 나서야
내 정신이 진짜 부숴지고 있는
현실이 보였다.

그리고 동생과 아빠도 힘든데
나까지 아프면…
힘들어질 가족을 생각하니
울고 싶어도 울수가 없었다.
난 왜 참기만 했을까….

사람들이 언젠가 이해해 주고
나의 진실을 알아 줄거라 생각했을까?
왜 참고 기다려 줬을까??
그들이 불합리하고 비열하게 괴롭힐때
남들을 위한다는 핑계로 왜 참았을까?

앞이 너무 어둡다…
이제 여기밖에 없다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엄마에게는 버틴다 했지만
너무 힘들다
그날일이 2년이 지난 일이지만
나에게는 어제고 오늘이다…

힘들다…숨이 막힌다…

Posted by 때원
,

공항에서 보안업무의 가장 첫번째 바로 “신분확인”이다. 이 확인을 위해서는 신분증과 탑승권을 요청하고 본인 확인 및 이미지가 일치하지 않을경우 질의응답을 실시한다. 답을 너무 외운티가 나면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그것은 비밀…)

그런데 최근 타인의 신분증으로 공항을 이용하거나 탑승권을 훔쳐 비행기에 탑승되어 한 바탕 소란이 있었다. 언론은 이를 신분확인을 제대로 확인못한 우리들 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http://naver.me/FIgpHdes

"광주공항 또 뚫렸다" 지인 신분증으로 항공기 탑승…20대男 입건

광주공항에서 신분증 도용 보안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허술한 보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공항의 신분등 도용 사고는 최근 1년 간 5건에 이른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비

n.news.naver.com

출처- 한국경제

지방은 잘 모르겠지만 김포 사람들은 노력한다. 어떻게든 막아 보려고 안하건 질의 응답까지 하며 승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틀리면 남직원과 함께 확인절차를 밟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들어 신원확인에 대해 마음에 안든다고 주먹을 드는 승객부터 탑승권 신분증 던지기 폭언을 기본으로 삼는 직원이 많아졌다.

오늘 또한 같은 대한민국 사람끼리 이런걸 왜 하냐며 직원에게 폭언을 퍼붓고 있었다. 하지만 보안을 지시받음 우리는 따를수 밖에 없으니 더 이상 직원이 상처 안 받게 나에게로 시선을 돌리게 하고 당연한 절차라 이야기 했다. 그런데 그 아저씨 우리를 서비스직이라 했다.
너희들은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다느니 서비스 인성교육 제대로 시켜서 정신머리 박게 해야 한다는둥 우리들은 업무의 자긍심을 처참히 부셨다…

http://naver.me/GmFCk18N

신분증 없이 비행기 타려다 보안요원 폭행한 60대

[제주CBS 고상현 기자] 공항에서 신분증 없이 비행기를 타려다 이를 막아선 보안검색요원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벌금형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n.news.naver.com

출처 - 노컷뉴스 핏
이러면 언젠가 우리는 승객에게 서비스 불만으로 맞는 날이 올것이다. 그리고 맞은 우리가 사과를 하고 경찰은 체포하지 않고 달래서 비행기표 미뤄주고 등본만으로 편히 갈수있게 해줄것이다. 그리거 우린 아무 대책도 없이 마음속이 썩어가며 참아야 겠지.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다. 우리도 저 안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보안이다.
비행기 기계의 안전은 정비팀이 공항의 서비스는 항공사와 기타 업체가 그리고 보안은 우리 특수경비와 보안검색의 업무다.
우리들의 근무이 아래로 보질 않으셨음 좋겠다.

출발장에서 여행의 두근 거림도 있지만 대우을 받고자 하는 분들이 더 많다. 하지만 특수경비와 보안검색에게 서비스 정신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항공기가 목적지 까지 갈수있게 하는 보안업무를 맡음 사람들이기 때문에 신분증 확인과 수하물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우린 늘 당신들의 여행길이 안전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우리들의 직급 단어만 보고 낮게 판단하는 것은 피해 주셨으면 한다.

안젤라의 슬기로운 공항생활
2021.06.27 일요일


Posted by 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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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 50분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두근거림에 일어나는 시간.

나에게는 출근을 위해 억지로 몸을 일으키고 얼른 씻으러 향한다.

긴장감에 3-4시간이면 많이 잔 것이다.

 

오전 4시 40분

첫 비행기를 타기위해 집에서 출발하거나 아니면

미리 도착해 친구들과 아메리카노 마시며 여유롭게 수속하려고

기다리는 시간.

나에게는 오늘이 출발장이면 각오를 하고 상황실에 출근보고를 한다.

만약 다른곳이면 항공사와 편의시설 운송자들의 출근을 위해 근무지로 5시까지 달려간다.

텀블러의 따뜻한 물이나 미지근한 물과 근무지 출입증은 반드시 필수.

 

오전 5시 10분

오픈하자마자 신원확인을 하고 이제 마지막 검색을 하고

비행장을 보며 두근거리는 탑승을 기다리는 시간.

나에게는 오늘은 제발 상처받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기를

그리고 돌발상황이 일어나질 않길 기도하며 신원확인과 직원들의 검색을 한다.

 

때로는 아침에 먼저 오픈하고 때로는 비행운영이 마무리 지어져야 업무가 끝나는 나는...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고 하찮게 여기는 나의 직업의 이야기.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고난과 현타를 느끼는 근무지

나는 공항특수경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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