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이동해 온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나는 현재 김포공항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
그만둔건 아니다…
이유는 공항에서 직원들에게 사내 괴롭힘을 당했었다.

트라우마를 버리다… - https://think313.tistory.com/m/19

트라우마를 버리다…

여러분은 성인이 되서 들어간 직장에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나요? 나는 그렇지 않아요. 이야기 하기에 앞서… * 사내 괴롭힘에 힘든 사람들 기운내여!!! 버티는건 답 아니예요!! 기회가 생기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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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에게는 그냥 이야기 였겠지만 나에게는
인생의 대격변을 안 좋은 쪽으로 만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들의 따돌림과 헛소문은 나를 더 힘들게 했고
본사에 신고했지만
결과는 알다시피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회사는 보여주기 식으로 끝내버리고 그들은
여전히 회사를 다니며 죄책감 없이 지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이동을 결정했고
1년이 다가오는 요즘 드는 생각은

떠나길 잘했어…

도망치는건 비겁하다 겁쟁이다 하지만
나를 살리는게 목표라면

도망도 나쁘지 않다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공항과 떨어져 있는 곳이라
팀원들의 배려로 천천히 적응하고
상처로 늘 따라 다니던 ‘공황장애’도 치료가 되었다.
그들의 반성과 사과없이
내가 스스로 치료하였다.
그래서 상담사 선생님의 “자 마지막 질문!” 은 지금도
울컥하는 여러 기억중 하나이다. 언니는 울었다.

그렇게 나는 며칠전
입사 8년차가 되었다.
공항에 소속되어 있지만
공항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늘 하던것처럼 이젠 승객이 아닌
상주직원을 보며 내 업무에 들어간다.


Posted by 때원
,

나의 직업은 ‘항공보안’이다.
나는 현재 사내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그걸로 인해 병가를 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고
현재는 회사를 잠시 쉬게 되어
곧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진술서에 한때 관계가
괜찮았던
선배의 이야기가
적혀있어 회사에서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이 갔던 모양이었다.
그 선배는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나에게 연락을 했고
나는 상황을 설명하였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선배는 나에게 절연을 선언했다.

그 선배와 나는 동갑이다.
하지만 입사시기가 나보다 오래되었고
인맥또한 넓다.
그 선배의 절연 선언은
그래서 나는 곧 다가올 복귀가
두려워 진다. 사람들은 말한다.
굳이 2년전 일을 키웠어야 했냐고…
나도 생각을 많이했다.
용서한 사람이 나라면
용서를 걷는 사람 또한 나다. 내가 그들을 용서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내게
‘미안해’라는 말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나만 빼고
다른 이들에게는 사과했다.
왜냐고?
그들에게는 사과안하면
회사생활에 문제가 되니까
나는?
회사생활에 사과안해도 아무문제 없으니까

이런식의 계산이 내가 그들을
용서한 마음을 농락해 버렸고
내 마음은 상처받아갔다.
그리고 부서졌고
나는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정직하게 살면 내 할일 잘하고
있으면 언젠가 그들이
스스로 깨달으리라 생각했으나
돌아온것은 그들의 평범한 일상과
그들의 뒷배경을 믿고 나를 공격하는 하극상
나의 마음을 비웃는 농락뿐이었다. 그들은 아니라고 할것이다.
단 한번만… 진짜 단 한번만….
그 ‘미안해’ 라고 말하기가
내가 어리단 이유로 시간이
지났단 이유로 말하기가 힘들었던가???

나한테 했던말 이었다고 이미 다 전달되었을
거란거 다 알면서
무시하면 그만이라 생각했던건가???

당신의 자식들이나 소중한 사람이
이렇게 무시당할때
이렇지 않을 거면서…. 말이나 글로 상처를 준 사람이나 나에게…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으면 좋겠다.
그들이 화를내고 뭐라 할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감내해야 한다.
그만큼 그 세월동안 마음속에서 많이 울었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용서받은 사람또한
딱 적정선 까지 받을려면 받고
받지 못하겠으면 끊었으면 좋겠다.
적반하장으로 화내면
가해자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 된다.
가해자는 되지 말자…
알잖아… 상처받으면 어떤기분인지
상처 줄때는 짜릿하지만 뒷끝이 좋지 않으니
받을려면 받고 말려면 말자… 나는 살고 싶었다…
그래서 신고를 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허황된 꿈일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괴로울수 있지만
일단 나를 살리고 싶다…………………………………..

Posted by 때원
,
중학교 1학년…
그들은 책상에 혼자 앉아
외로움에 울고 있는 내 앞에
일부러 모여앉아.
일상이나 웃긴이야기를
큰소리로 떠들고
즐겁게 웃으며
그 자리에 가지 못해
괴로워 하는
내 모습을 즐겼다…
난 더 커진 외로움에
고개를 떨궜다.

오늘은 국내선 출발장 하는날
출발장은 힘들지만 제일 힘든건 서로 불편해 하는
사람이 하루종일 같이

일해야 하는 때다.
3인 1조로 움직이는 형태이기 때문에 근무하면서 전부 조용히 일하거나 두사람만 신나게 수다떨고 한명만 묵묵히 일하는 구조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오늘 난 후자였다.
근무하는 내내 사내괴롭힘의
주동자의 친구이기도 한 A선배는
중립인 B선배 옆에 붙어서 부러워 하라는 듯이
큰액션과 웃음소리로 수다를 떨었다.
그리고 내가 조금이라도 합류가 늦으면
내가 방역장갑을 낄 시간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교대를 들어가 버렸다.
그래서 먼저 근무지에 일찍 가 있었다.
그러던 중 오늘 신입들이 OJT를 오게 되었다.
3명의 신입을 2명 1명으로 동서로 나누고
번갈아 가며 교육을 했는데
오늘은 승객도 생각보다 많지않아
대기시간을 조금씩 가지게 되었다.
순서는 B선배가 처음 그 다음은
A선배 그리고 나였어야 했다.
그런데 신입 OJT에 집중하던 중
A선배와 B선배가 농담을 하다가
다시 쉬러 가라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오늘 두사람만 대화하니 나를 잊은건가
해서 그냥 너스레 떨며 “나는 언제 대기해?”라며
말을 걸었고 그제서야 대기하고 오세요 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내가 없으니 그들만의 세상이 되었다.

오늘 나에게 OJT를 받은 신입에게 미안했다… 왜냐하면 B선배의 OJT신입은 A선배까지 합세해 출발장 에피소드를 말하며 분위기 좋게 웃으며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나 때문에 그들 사이로 들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신입에게 내가 A와 사이가 안좋아서 네가 지금 어울릴 타이밍을 못잡아줘서 미안하다 하니 괜찮다고 한 그 아이가 고마웠다.
그리고 오늘 집에 돌아가며 어떤 음악도 즐겁지 못했다.
아파서 잊어버렸던 느낌을 찾아버렸기 때문이다….


Posted by 때원
,

여느때처럼 출발장에서 일하고 있던 날
그냥 평범하게 지나갈지도 모르는 날
꼭 일이 터진다…
그냥 지나갈 수도 있지만
지나가지 못하고 되돌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늘 하는 것처럼 제일 힘든 출발장에서
승객확인하다가
영문을 완전히 잘못 입력한 탑승권이 왔다.
규정대로 설명하니 옆라인의 아저씨가
문제 없다고
소리를 질러 항공사 문제는
내가 어떻게
못하니 아래층 항공사에 문의하라 해서
지나가는듯 하더니
뒤에서 들려오는 승객의 큰 욕설 한마디
ㅇㅂㅎㄱㅇㄴ!!!!(맞추면 천재)

규정대로 한 나에게
공공장소에서 사람을 많은 곳에서
욕이라니

결국 경찰을 불렀고
경찰이 오는동안
그 사람은 자신의 말을
취소하지 않았고
비아냥만 강해졌다…

경찰이 오고나서야
여행가려고 사과시도
(경찰 오기전에 기회는 많았다…)
난 당연히 거절

구속은 안되고 고소는 된다고…
며칠 생각하다가 고소장 제출
의외인 사실은
경찰서는 법 그대로
해석한다는 것
“아마도~, 이렇지 않을까?”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법문 그대로 문장 그대로 해석
인도적 책임? 바라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수사관이
가해자 통화
가해자는 나를 향하지 않은거라
이야기 해버림(시치미 뗌.)
그래서 사과로 끝내자 했으나

내 마음의 상처는 그렇지 못했다.
난 6년동안의 내 일을
보안이라는 일을
부정당하고 비아냥 당했다.

그리고
오늘 출발장 일을 하면서
날카로워지고 울고있는
나를 발견하고
마음을 잡으려도 해도
잡히지 않는다…

사과할 기회는
경찰이 오기전에 했어야 했다
너무 늦었다..
결국 사건접수되고
조사가 시작된다…

결과가 좋지 못할수도 있다.
하지만 하루에 3만명 이상의
승객을 매일 받는 그들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을수 있는 사람이고
공항안전에 노력하는
하나의 일원 이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Posted by 때원
,

9월, 10월 연휴가 많다.

대체공휴일 이라는 존재는 많은 이들을 신나게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렇지가 못하다. 

설날, 추석, 연말, 새해, 여름/겨울 휴가 시즌에는 공항이용객이 많은 시기가 오면

직원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바쁜것을 넘어 영혼을 터는 장소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출발장....

연휴가 시작되면 새벽 4시 30분부터 졸음이 덜 깬 아이들 부터 피로로 퀭하지만

여행을 시작한다는 기대감을 가진 승객이 2층에서 수속을 위해 줄지어 서 계시는데....

우리들 입장에선 "오, 마이 갓!" 이상의 절망의 감탄사가 필요하다. 

2층 수속장 항공사 하나 수속하려고 줄이 하나로 가로지르는 경우도 있다.

마음을 단단히 각오하고 실수나 사고 안하도록 정신 바짝차리고 시작하자 마음 먹어도 

앞을 보는 순간... 나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스쳐 지나간다.

슬쩍 돌아본 검색대 사람들은 비장한 각오로 우리의 시작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탑승권확인 및 본인확인 절차가 시작되면 거리두기 부터가 관건인데

이게 가장 힘들다. 여행은 본인들 자유이니 아무래도 좋은데 공항이 열심히 돈을 들여 안내선을 만들어

놓아도 지켜지기 어려울 뿐더러 일행도 아닌데 자꾸 뒤에 바짝 붙어 있어 본인확인을 위한 마스크 탈의를 미루다

보면 속도가 느려질수 밖에 없다. 

 

그러면 비행시간은 다가오는데 여기를 통과 못하니 사람들은 하지말자고 하면서 결국 그 행위를 하고 만다.

새. 치. 기. 

여기를 오래 일하다 보니 이해가 간다. 비행기를 놓치면 성수기에는 다음비행기도 다음날도 없기 때문에

반드시 타야하기 때문에 부득이한 선택일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한가지 잊어먹는게 있다.

바로 "죄송합니다. 비행기 시간이 없어서 양보부탁드립니다."를 2번 이상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말이 대상을 맨뒤에서 부터 기다리던 승객이 아닌 나에게 하는데 "공항이용 순서를 기다린 것은 내가 아니다." 맨 뒤에서 부터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와야 한다. 그리고 양해를 대충 보여주기 식으로 하는 사람이 많다. 이 정도는 이해해 주겠지 하실텐데 그건 

본인 생각일 뿐이지 본인이 이런일을 당하면 어떻게 할지 상상해 보자...

아무튼 그렇게 본인들은 통과하면 끝이지만 일부 직원들은 근무내내 새채기를 모른척 했다는

오해를 받고 책망과 욕설을 듣게 된다.

그러니 부득이한 행동을 하게 된다면 양해를 구할 대상을 잘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 

 

그리고 오전내내 빼고나면 다들 정신적으로 녹초가 되어있다. 의자에 앉아서 편하지 않냐고?

전혀 아니다. 돌발상황도 많고 화를 내는 분도 많은데 신원확인후 입장 처리까지 할일이 많다.

그리고 그날 하루 어찌저찌 넘어가면 정신은 피폐해지고 남는건 서러움과 현타 뿐이다.

승객들에게 우리는 아마 즐거운 여행의 시작점에 찬물붓는 방해물일 것이다. 

그런데 어쩌랴? 우리는 공휴일이라는 존재를 잊고 그 장소를 지키기 위한 사람들이지

그들의 기분을 맞춰주는 사람이 아닌걸?

 

그저 우린 큰 사고 안나고 신분증 다 가져 오셔서 무사히 탑승해서 공항시설에 문제가 없길

보안에 문제가 없었길 바라는 사람들이다. 우리들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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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같지만 다른것...  (0) 2020.12.12
Posted by 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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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언젠가 우리는 승객에게 서비스 불만으로 맞는 날이 올것이다. 그리고 맞은 우리가 사과를 하고 경찰은 체포하지 않고 달래서 비행기표 미뤄주고 등본만으로 편히 갈수있게 해줄것이다. 그리거 우린 아무 대책도 없이 마음속이 썩어가며 참아야 겠지.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다. 우리도 저 안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보안이다.
비행기 기계의 안전은 정비팀이 공항의 서비스는 항공사와 기타 업체가 그리고 보안은 우리 특수경비와 보안검색의 업무다.
우리들의 근무이 아래로 보질 않으셨음 좋겠다.

출발장에서 여행의 두근 거림도 있지만 대우을 받고자 하는 분들이 더 많다. 하지만 특수경비와 보안검색에게 서비스 정신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항공기가 목적지 까지 갈수있게 하는 보안업무를 맡음 사람들이기 때문에 신분증 확인과 수하물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우린 늘 당신들의 여행길이 안전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우리들의 직급 단어만 보고 낮게 판단하는 것은 피해 주셨으면 한다.

안젤라의 슬기로운 공항생활
2021.06.27 일요일


Posted by 때원
,

오전 3시 50분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두근거림에 일어나는 시간.

나에게는 출근을 위해 억지로 몸을 일으키고 얼른 씻으러 향한다.

긴장감에 3-4시간이면 많이 잔 것이다.

 

오전 4시 40분

첫 비행기를 타기위해 집에서 출발하거나 아니면

미리 도착해 친구들과 아메리카노 마시며 여유롭게 수속하려고

기다리는 시간.

나에게는 오늘이 출발장이면 각오를 하고 상황실에 출근보고를 한다.

만약 다른곳이면 항공사와 편의시설 운송자들의 출근을 위해 근무지로 5시까지 달려간다.

텀블러의 따뜻한 물이나 미지근한 물과 근무지 출입증은 반드시 필수.

 

오전 5시 10분

오픈하자마자 신원확인을 하고 이제 마지막 검색을 하고

비행장을 보며 두근거리는 탑승을 기다리는 시간.

나에게는 오늘은 제발 상처받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기를

그리고 돌발상황이 일어나질 않길 기도하며 신원확인과 직원들의 검색을 한다.

 

때로는 아침에 먼저 오픈하고 때로는 비행운영이 마무리 지어져야 업무가 끝나는 나는...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고 하찮게 여기는 나의 직업의 이야기.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고난과 현타를 느끼는 근무지

나는 공항특수경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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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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