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지내던 일상에서 갑자기 인스타에 알림이 떴다.
지금도 다니는 “화화”가 벌써 1년을 맞이했다는 것이었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흐르다니…
언니와 나는 너무 가고 싶어서 서둘러 좌석은 다찌로
모츠나베도 함께 먹는걸로 결정하였다.

드디어 도착한 화화 더 많아진 술병들과 간판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사실 작년 연말에 방문 하였을때 손님이 많아
코로나에도 잘 버티고 계셔서 너무 감사했다.
맛있는 집이 코로나라는 점염병으로 많이 사라져서 안타까웠다.

* 현재 “화화”는 매주 일요일 오렌지 보틀과 콜라보 이벤트 중이다.
“화화”에서 판매하지 않는 술을 오렌지 보틀에서 2병(영수증 지참)까지는 구매후 가게에서 마실수 있다.

사장님께 술을 1주년 선물로 드리고
세팅받고 기다리니 모츠나베가 등장!!!
사실 “화화”의 모츠나베는 사장님이
많은 연구와 손님들과의 이야기로
탄생한 전골이기도 하다.
그래서 초반에는 여러번 끊여야 했고
곱창과 채소들이 따로 놀고 국물이 진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한번 끊이고 내놓으셔서
다시 끊였을때
국물도 맛있었지만 다른 채소들과
재료들에 소스가 베어들어가고 있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건 하루에 5개 한정이다.
예약시 미리 이야기 하는게 좋다.

언니가 좋아하는 일본식 고등어회
‘시메사바’
나는 취향이 아니라 패스~
그래서 언니가 독차지 했다…..

잠시 후 사장님이 추천술 이라며 주신 일본주 인데
나에게 일본주는 누룩맛이 강하고 비릿한 느낌인데
이건 깔끔하고 목넘김이 매우 편했다.
그래서 막 넘겨서 마셨다가……….
훅 갔다;

한참 먹다가 호기심에 시키게 된 가지요리
‘멜란자네’

입에 넣었을 때
말린 가지를 살짝 적셔서 가지맛 보다는
속재료 맛에 의해
가지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도우 맛처럼 느껴졌다.
가지가 싫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하다.
그리고 와인안주에 최고인 음식이다.

사장님의 1주년 기념 서비스 전복 하나로
매우 풍족하게 마무리 지었다.
사실 지금도 “화화”는 아직도 가고 있는 단골 가게다.
지금까지 먹은 음식들을
알려드리자면…

다진 참치를 김에 곁들여 먹는
‘네기도로’
김도 참치도 맛있어서
어버이날 특집으로 먹었는데
나중에 가족들이랑 눈치게임 처럼
먹다가 김을 더 주셨다ㅋㅋㅋㅋㅋㅋ

11가지 재료로 구성된 일본식 김초밥
‘후토마키’
이것만 있으면 부자가 된 기분이다.
어버이날 특집으로 한줄로 주문했는데
어머니가 매우 마음에 들어 하셨다.
모양도 이쁘지만 재료가 꽉 차서 기분이 좋다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음식
‘야끼소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B급 음식 서바이벌 전설의 볶음국수’편
보다가 꽂혀서 언니를 끌고가 먹게된
음식 이것말고도 다른것도 중복되서 같이 먹었다^^;

사장님이 추천하신
‘호타테 바타야키(가리비 버터구이)’
사진으로는 안보이지만
가리비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한 입에 넣어야 한데서
용기내 넣었더니
버터가 너무 맛있어서 녹아버렸다.
다음에 또 여러개로 먹고싶어진 음식이다.

사장님 가게 이전부터 좋아한
‘다시마키(일본식 계란말이)’
저 위에 있는거는 간장에 절인 갈은 무 인데
계란이랑 같이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다ㅠㅠㅠㅠ
그리고 마지막 대미의 장식은…

토마토 나베!
닭다리살과 크림치즈 채소육수로 만든 토마토 스튜 인데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고 사장님이 이야기 하셨다.
나는 처음에 불인줄 알았는데 간간히 생각나는거 보면
이건 맛있는 음식이었다.
특히, 코로나로 앓았을때 다른 음식보다 이 토마토 나베
한 그릇이 먹고 싶었을 정도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요리사가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은 음식이라 생각한다.
사장님의 요리는 개발하면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칠게 있으면 발전해 가지만
자신이 만든 요리의 베이스는 반드시 지킨다.
난 사장님의 그 점이 참 존경스럽다고 생각한다.
개발을 하면서 베이스를 지킨다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사장님의 가게는 베이스를 지키며
발전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늦지않게 새로운 요리로 후기를 썼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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