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이동해 온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나는 현재 김포공항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
그만둔건 아니다…
이유는 공항에서 직원들에게 사내 괴롭힘을 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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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버리다…

여러분은 성인이 되서 들어간 직장에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나요? 나는 그렇지 않아요. 이야기 하기에 앞서… * 사내 괴롭힘에 힘든 사람들 기운내여!!! 버티는건 답 아니예요!! 기회가 생기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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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에게는 그냥 이야기 였겠지만 나에게는
인생의 대격변을 안 좋은 쪽으로 만난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들의 따돌림과 헛소문은 나를 더 힘들게 했고
본사에 신고했지만
결과는 알다시피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회사는 보여주기 식으로 끝내버리고 그들은
여전히 회사를 다니며 죄책감 없이 지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이동을 결정했고
1년이 다가오는 요즘 드는 생각은

떠나길 잘했어…

도망치는건 비겁하다 겁쟁이다 하지만
나를 살리는게 목표라면

도망도 나쁘지 않다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공항과 떨어져 있는 곳이라
팀원들의 배려로 천천히 적응하고
상처로 늘 따라 다니던 ‘공황장애’도 치료가 되었다.
그들의 반성과 사과없이
내가 스스로 치료하였다.
그래서 상담사 선생님의 “자 마지막 질문!” 은 지금도
울컥하는 여러 기억중 하나이다. 언니는 울었다.

그렇게 나는 며칠전
입사 8년차가 되었다.
공항에 소속되어 있지만
공항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늘 하던것처럼 이젠 승객이 아닌
상주직원을 보며 내 업무에 들어간다.


Posted by 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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