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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15 우리가 많이 아프다...

내집에는 두마리의 상전이 있다.
하나는 나와 20대를 함께한 코카스파니엘 ‘우리’
단순하지만 복잡한 사연으로 들어온 푸들’나미’
언니랑 나의 유흥비는 대부분 이 두마리들 지분이 제일 많을 것이다.
그런데 나와 20대를 함께 하면서 15살이 다 되어가는
우리가 오늘 아침부터 이상하다.
비틀거리더니 옆으로 그냥 툭 쓰러져 버린다...
뒷다리 힘이 점점 줄어들더니 이제는 버거워 하는거 같다...
어제도 겨우 먹은 저녁을 다 토했다고 한다. 빈혈인가 싶어 꿀물 먹이고 오늘 아침도 준비했는데 냄새만 맡고 대놓고 먹기를 거부 했다.


출근은 해야 하는데 어떻게든 뭐라도 먹여야 되는데
내가 만들어 놓은 야채퓨레(호박 당근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작은거 한그릇만 겨우 먹이고 출근했다.
이런적이 처음이기에 계속 불안하다... 괜찮겠지..괜찮을 거야...하는데 내일 대리근무고 언니는 약속이 있어서 또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 걱정인데 다행히 다른분이 해주신다 하셔서 내일은 애를 지켜볼 생각이다.

집에가면 애가 그냥 자고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일 없길 바라며 지금도 근무하고 있다...오늘따라 시간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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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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