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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6.03 ‘나’는 살고 싶었다………………

나의 직업은 ‘항공보안’이다.
나는 현재 사내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그걸로 인해 병가를 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고
현재는 회사를 잠시 쉬게 되어
곧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진술서에 한때 관계가
괜찮았던
선배의 이야기가
적혀있어 회사에서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이 갔던 모양이었다.
그 선배는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나에게 연락을 했고
나는 상황을 설명하였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선배는 나에게 절연을 선언했다.

그 선배와 나는 동갑이다.
하지만 입사시기가 나보다 오래되었고
인맥또한 넓다.
그 선배의 절연 선언은
그래서 나는 곧 다가올 복귀가
두려워 진다. 사람들은 말한다.
굳이 2년전 일을 키웠어야 했냐고…
나도 생각을 많이했다.
용서한 사람이 나라면
용서를 걷는 사람 또한 나다. 내가 그들을 용서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단 한번이라도 내게
‘미안해’라는 말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나만 빼고
다른 이들에게는 사과했다.
왜냐고?
그들에게는 사과안하면
회사생활에 문제가 되니까
나는?
회사생활에 사과안해도 아무문제 없으니까

이런식의 계산이 내가 그들을
용서한 마음을 농락해 버렸고
내 마음은 상처받아갔다.
그리고 부서졌고
나는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정직하게 살면 내 할일 잘하고
있으면 언젠가 그들이
스스로 깨달으리라 생각했으나
돌아온것은 그들의 평범한 일상과
그들의 뒷배경을 믿고 나를 공격하는 하극상
나의 마음을 비웃는 농락뿐이었다. 그들은 아니라고 할것이다.
단 한번만… 진짜 단 한번만….
그 ‘미안해’ 라고 말하기가
내가 어리단 이유로 시간이
지났단 이유로 말하기가 힘들었던가???

나한테 했던말 이었다고 이미 다 전달되었을
거란거 다 알면서
무시하면 그만이라 생각했던건가???

당신의 자식들이나 소중한 사람이
이렇게 무시당할때
이렇지 않을 거면서…. 말이나 글로 상처를 준 사람이나 나에게…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했으면 좋겠다.
그들이 화를내고 뭐라 할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감내해야 한다.
그만큼 그 세월동안 마음속에서 많이 울었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용서받은 사람또한
딱 적정선 까지 받을려면 받고
받지 못하겠으면 끊었으면 좋겠다.
적반하장으로 화내면
가해자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 된다.
가해자는 되지 말자…
알잖아… 상처받으면 어떤기분인지
상처 줄때는 짜릿하지만 뒷끝이 좋지 않으니
받을려면 받고 말려면 말자… 나는 살고 싶었다…
그래서 신고를 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허황된 꿈일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괴로울수 있지만
일단 나를 살리고 싶다…………………………………..

Posted by 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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